확신이 없는 연애, 그만해야할까?확신이 없는 연애, 그만해야할까?

Posted at 2018.08.22 08:07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확신이 없는 연애, 그만해야할까?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최근 카페 단골 손님(여자)이 소개해준 15살 연상의 남자를 만나고 있는데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연락을 드려요. 사실 처음 단골 손님에게 나이는 많지만 재력가라는 이야길 듣고 그냥 확 시집이나 갈까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처음 만났을때 제 스타일도 아니었고 나이차이도 많이 나서 그냥 좋은 지인으로 지내야겠다 생각했죠.

그러다 셋이 자주 술자리를 갖곤 했는데 어쩌다보니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고 자연스레 사귀게 되었죠. 남자친구는 자기는 결혼 생각을 하며 진지하게 만날 생각이라며 천천히 알아가보자고 했어요. 그런데 천천히 알아가는 것이라도 제게 관심을 가져야하는것 아닌가요? 연락도 자주 하지 않고, 전화를 해도 10분을 넘기지 않고, 저만 좋아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확신이 없는 연애는 그만 해야겠다 생각해서 헤어지자고 말을 하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그날따라 서프라이즈로 집까지 찾아오는 바람에 헤어지자는 말은 못했네요... 소개해준 분은 나이가 많아서 좀 무뚝뚝한거라 하는데... 저는 잘모르겠어요... 이러다가 피해망상증도 생길것 같아요... 제가 너무 오버하는 걸까요...?

- I양



글쎄다... I양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불안하고 화가 나는지는 알겠지만 3자의 입장에서 봤을땐 공감하긴 어렵다. 아니... 그렇지 않은가? 처음 소개 받을땐 만나지도 않고 "나이는 많지만 돈 많다는데 걍 시집이나 가버릴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직접 만났을땐 "내 스타일 아니네?"하고 그러다 사귀고 나니 "왜 오빠는 나만큼 날 사랑해주지 않지!?"라는 이야길 하고 있으니... 그 감정의 변화를 공감하기란... 그리 쉽지는 않다. 


I양은 확신이라는 말을 했다. 아마 이 확신이라는건 상대가 나를 1순위로 생각해주고 나의 장단점을 모두 이해해주고 다른사람은 절대 보지 않는 아마 그런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I양은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확신을 가질만한 여자인건 맞나? 냉정하게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말을 하자면 처음엔 남자친구의 돈에 끌렸고 중간엔 남자친구의 외모나 나이들을 이유를 들며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평가를 하기도 했고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사랑을 주지 않으니 남자친구를 나쁜사람으로 규정짓는 I양을 확신이 드는 여자라고 말하긴 어려울거다. 


지금 내가 이런 말을 하는건 I양이 더 나쁘다 혹은 똑같다는 이야길 하고자 하는건 아니다. 확신이라는것에 대해 우리는 너무도 쉽게 그리고 당연하게 말을 하지만 사실 확신이라는 말은 상대가 내가 원하는대로 행동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말하는 것으로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다. 


I양이 오로지 남자친구만을 위해 모든것을 맞추지 않는것처럼 남자친구 또한 오로지 I양만을 위해 모든것을 맞추진 않을거다. 이건 잘못도 아니고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다. 


남자친구가 말을하지 않았던가? "결혼을 생각하며 진지하게 만나고 싶어 우리 천천히 알아가보자."라고 말이다. 방점은 '천천히'에 있다. 그 기간동안 남자친구가 그러하듯 I양도 서로를 천천히 알아가면 되지 않을까?


정신과 전문의 유은정은 저서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에서 "무슨 일이든 '당한다'고 생각하면 무기력해지고 기분이 상하지만 주체적으로 '한다'고 생각하면 뜻밖의 가치를 챙길 수 있다."라고 이야길 했다. 쓸데없이 피해의식을 갖지 마라.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잠자리가 걸린다면 미루면 될 일이고, 당한다고만 생각할게 아니라 "나도 남자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천천히 알아가봐야겠어!" 라고 생각한다면 나름의 균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77659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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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이쿠
    누구나 자기 마음이 우선이겠지만.. 흠. 남자 입장에서 봐서 그런가 어떻게 저렇게 마음이 홱홱 변할 수 있나 싶어 무서운데..
    아무리 요약된 사연이라지만
    얼굴도 모른 채로 돈 많으니 결혼이나 할까에서 에이 내스타일 아니네로 그런데도 어쩌다 하룻밤은 보냈다? 그러다 사귀곤 나만 좋아하는 느낌이 들어 확신이 없다 라니

    누구나 어느 정도는 가면을 쓰고, 진심을 다 보이지 않아도 잘 지내기만 하는 데에는 일면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그러면서도 상대방에게는 진심을 원하니 뭐랄까 참..
    글쎄요. 여자분에겐 심한 말일지 몰라도 남자가 안됐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2. 지니
    저도 여자라서 그 확신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좀 냉정하게 말하자면, 저도 남자분이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3. 냥냥
    저도 확신이란 게 뭔진 이해해요... 여자라서 어쩔 수 없나 싶은 그런 미묘한 감정이죠... 왜 이 남자는 다른 남자처럼 안 해주나 나를 좋아하는 게 맞나 왤케 애매하지 싶고...

    제가 봤을땐 무뚝뚝한 남자를 처음 만났을 때 갖는 그런 생각들 같네요... 하지만 그러다간 좋은 남자 놓칠 수 있으니 여자분 바로님 조언 잘 새겨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