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연락온 전남친 어쩌죠?결혼후 연락온 전남친 어쩌죠?

Posted at 2018.08.10 07:3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결혼후 연락온 전남친 어쩌죠?

결혼하고 2년정도 지난 여성입니다. 남편과의 문제는 전혀 없으며 남편을 존경하고 결혼 생활도 트러블은 없어요. 문제는 5년만에 연락온 전남친 때문입니다. 정말 많이 좋아했지만 그때 제가 여러가지 상황때문에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탈 때라 저도 남자친구도 많이 힘들어했고 결국 헤어지기로 했어요. 그 이후 몇번 보긴 했지만 흐지부지 되었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죠...

헤어지고 5년, 제가 결혼한지 2년만에 연락을한 전남친 또한 이미 결혼을 했더라고요... 서로 회사가 가까워 가볍게 점심을 같이 했는데 소소한 이야길 하고 매듭을 지었는데 저는 쿨한 여자가 아니었는지 마음의 동요가 생기는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전남친과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연락이 와도 무시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받아주는 정도? 아니면 신경쓰지 말고 연락을 주고 받아도 괜찮을 까요...?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남편을 존경하고 있고 결혼제도를 존중하고 있기 때문에 전남친과 다시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건 아니에요...

- R양



이게... 질문이 되는걸까? 이미 R양이 전남친과 다시 잘해볼 생각이 있는건 아니라고 말을 했고 결혼제도를 존중하고 있으며 남편을 존경하고 있다고 말을 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R양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다시는 연락을 하지 않는다' 와 '가끔 연락만 주고 받는다' 정도가 있고 어느 쪽을 선택하든 딱 그것까지만 한다면 그다지 문제는 없을것 같은데 말이다.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가끔 연락만 주고 받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에서 "뭐... 가끔 차한잔 정도는 괜찮지 않아?"로 발전을 하고 차가 술이 되고 만남이 여행으로 발전이 되면 그땐 돌이킬 수가 없어진다는게 문제다. 


개인적으론 결혼 후 전연인과 연락을 주고 받는것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선을 확실히 지킨다면 그것은 소소한 길티프레저가 되고 또 삶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다만 그 선이라는 것이 아주 확실해야하며 이 선을 넘었을때 현실적인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수도 있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소중했던 추억이 끔찍한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선이라는 것은 단지 "단둘이 만나지 않는다" 라던가 "애매한 관계를 만들지 않는다"와 같은 행동규칙만을 말하는게 아니다. 실존하는 인물이 아닌 상상친구쯤으로 여기며 확실한 선을 긋는것을 말한다.


R양이 명심해야하는건 지금의 전남친은 결코 5년전의 전남친이 아니라는거다. 5년이란 시간은 단지 R양과 전남친을 나이만 먹게 한게 아니다. 그 시간동안 많은 일들을 통해 사고방식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이며 서로를 생각하는 방식 또한 달라졌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지금 당장 마음의 동요에만 집중하다보면 처음에는 로맨틱할지 몰라도 갈 수록 뭔가 틀러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R양의 마음의 동요는 지난날 전남친과 좋았던 기억때문이겠지만 그 마음의 동요에 이끌려 현실에서 그것을 실현하면 자칫 전남친의 부인에게 머리채를 잡혀 헤드뱅잉을 하고 존경하는 남편에게 혐오가 담긴 눈빛과 이혼서류를 선물받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루키는 그의 저서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에서 이렇게 말했다.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은 것은 일종의 가능성의 저축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저축의 온기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때로 우리의 춥디추운 인생을 서서히 훈훈하게 해준다."


지금의 마음의 동요를 "나도 한때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했었구나..."정도로 잘 갈무리해 저축을 해둔다면 아주 가끔 우울하거나 뜬금없이 서글플때 그와의 추억을 떠올려보고 또 그가 아직 실존하며 원한다면 언제든 안부를 물을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아마 어둡고 차가운 R양의 마음에 소중한 온기가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잊지마라. 러브레터와 헤피엔드는 한끗차이라는걸 말이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77659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5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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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냥 가볍게 연락만..'이라고 하더라도,
    배우자 입장에선 화 날 것 같은데요.
    만약 배우자가 알게 된다면, 설사 단순 연락뿐일지라도 쿨해지기 쉽지 않다고 봐요.
    추억으로 남기고 연락은 안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
  2. 호이
    저런 상황에서 그냥 어딘가에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고 싶은 마음에 그러신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은 스스로 정하신 거 아닐까요.
    마음의 동요가 있다. 남편을 존경한다. 결혼제를 존중한다.... 면 답은 정해진 거 같은데..

    남편분께서 '만나면 마음에 동요가 생기는 전 여자친구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상상하면 어떤 기분이실까요.. 내가 겪어서 싫을 일은 다른 이에게도 하지 않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하물며 가족, 배우자라면 더욱이요.
    사람이니 마음이 동할 수는 있겠으나.. 가끔 꺼내볼 추억에 한 장 더 갈무리 했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3. 피노키오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심플해요.
    남편분도 결혼전 만나던 어떤 분과 다시 만나서 가볍게 차마시고 식사를 합니다. 그러다 술도 한잔 하겠구요.
  4. 다 떠나서
    결혼제도를 존중한다 남편을 존중한다 이건 비난을 피하기 위한 방편이죠 전 남친도 결혼을 했다 는걸 말한다는 것 또한 일말의 부정함도 있을수 없는 상황이란걸 밑밥까는건데 전 남친을 다시 만난건 남편에ㅡ대한 감정 다 떠나서 그 남친을 보고 싶어서 만나러간거에요 그만큼 좋아했으니까 이런걸로 고민한다는건 그리고 앞서 비난을 피하고자 밑밥을 까는건 옛남자친구에서 맘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솔까 남편에게 완전 푹 빠져 있으면 옛남친이 연락오든말든 상관안하죠 지금이 미칠듯 행복한데 신경쓰겠어요?
  5. 비밀댓글입니다
  6.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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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쓰레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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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인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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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미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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