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놓고 미련보이는 남자의 심리차놓고 미련보이는 남자의 심리

Posted at 2018.08.03 09:32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차놓고 미련보이는 남자의 심리

남자친구가 마음이 식은것 같다고 해서 1년의 연애를 정리한 여자입니다. 매달리지는 않았고요. 한 두달동안 바로님 글을 읽으며 멘탈을 잡고 다이어트도 열심히하고 옷 스타일도 바꿔서 사무적접근을 하며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어요. 

남자친구는 계속 이뻐졌다고 이야기하며 연애 초기때 처럼 설레보이더라고요. 정말 재회 이야긴 하나도 하지 않고 좋은 시간 보내고 왔는데... 막상 얼굴을 보고나니 제 감정이 너무 널뛰더라고요. 그래서 밤에 장문의 카톡을 보냈는데 남자친구는 살짝 정색하며 그래도 다시 만나는건 아닌것 같다고 좋은 남자 만나라고 하더라고요. 

멘붕이었지만 쿨한척하며 알겠다고 했죠... 그런데 며칠후에 남자친구의 인스타를 보니까 저를 암시하는 글과 사진들을 잔뜩 올리고 있더라고요. 처음엔 지가 차놓고 왜 아픈척하지? 하고 짜증이 났었는데 자꾸 보니까 혹시 무슨 일이 있나 걱정이 되고 그래요... 정리를 하는게 맞긴 한것 같은데... 마음이 너무 어지럽네요..

- L양 



이랬다 저랬다하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L양은 혼란스럽겠지만 사실 가만히 보면 L양의 태도도 그다지 일관적인건 아니다. 헤어지고 나서 괜찮은척을 하며 남자친구와 잘해볼 생각에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고 스타일을 바꿔서 도도하게 남자친구 앞에 등장해놓고 밤에는 간절하고 부담스러운 카톡을 보내놓지 않았던가? 게다가 남자친구가 안된다고 하니 "지가 차놓고 왜저래!?"라며 남자친구를 비난하다 "근데 혹시 무슨일 있나?"라며 걱정을 하고 말이다.


원래 감정이라는게 그렇다. 전혀 논리적이지 않고 그 순간의 기분에 좌지우지 되기 쉽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든 감정의 변화과정을 차분히 살펴보면 과연 이게 한 사람의 감정변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이랬다 저랬다하기 쉽다. 


타인의 감정의 변화를 논리적인 흐름으로 따져보면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매 순간의 기분과 상황을 따져보면 이해 못할 것도 없다. 남자친구의 감정 변화를 따져보자면 실제적으로 L양이 이뻐진것 보다는 오랜만에 L양을 본것에 묘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고, 갑작스러운 L양의 간절한 카톡폭탄에 당황하고 부담을 느껴 정중히 거절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후 혼자 L양과의 좋았던 시절에 푸욱 빠져 과거를 회상하며 센치해졌고 말이다. 


L양이 지금의 어지러운 마음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남자친구를 만나는냐 잊느냐의 꼰대스런?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면 된다. L양의 감정과 욕구는 이랬다 저랬다하는데 그것을 하나의 큰 선택으로 해결을 하려고 하니 이 선택도 저 선택도 할 수가 없는거다.


기사단장 죽이기의 주인공은 이렇게 말했다. "눈앞에 어떤 흐름이 생겼다면 일단 흘러가보면 된다. 상대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면 그 의도에 걸려들면 될 일이다. 이 산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손이 묶여 있는 것보다야 그편이 훨씬 근사하지 않은가."


어떤 어떻게 하겠다고 벌써 결정할 필요는 없다. 흐름이 있다면 그 흐름을 따라가보면 나름의 결과를 맞이하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러니 "정리를 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 따위의 답답한 생각에서 벗어나 "아직 좋으니 일단 부담스럽지 않은 관계부터 시작해보지뭐~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자~"정도의 나이브한 마인드로 시작을 해본다면 어떨까?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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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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