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착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되려면

남자친구에게 착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되려면

900일 된 남자친구와 지지고 볶는 연애를 하고 있는 여대생입니다. 최근 남자친구와 잦은 트러블로 힘들어하다가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한 일주일 정도 시간을 가지며 생각을 해보니 제 문제가 보이더라고요. 자존감이 낮다보니 자꾸 남자친구를 휘어잡아야한다는 생각이 들고 집착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제 잘못을 알것같다고 앞으론 달라지겠다고 하고 만나고 있는 상황이에요.

제가 바로님께 물어보고 싶은건 지금 지쳐있을 남자친구의 마음을 풀어주고 조금더 착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되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남자친구가 지적인 여자를 좋아하는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 척이라도 해야하는 걸까요?

- K양

너무나 바람직한 변화다. 트러블이 생겼을때 막연히 상대의 탓으로 돌리고 상대를 비난하기 보다 충분한 생각을 해보며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것에 대해 솔직히 상대에게 털어놓는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분명 K양은 좋은 변화를 겪고 있음에는 확실하나 한가지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그것은 K양이 남자친구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더 착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더 착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된다는게 뭐가 잘못일까? 싶겠지만 남자친구에게 더 착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되려고 하는 것은 포커스가 K양 자신이 아닌 남자친구에게 가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또다른 트러블을 발생하게 만들 확률이 높다.

남자친구에게 착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되겠다는 K양의 마음은 예쁘지만 그 생각의 목적을 따져보자면 결국 남자친구의 기분을 풀어주고, 예전처럼 남자친구가 K양에게 애정을 쏟게 만들기 위함이다. 

문제는 K양이 남자친구의 비위를 맞춰가며 노력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K양의 기대만큼 빨리 기분을 풀지 않고 예전처럼 애정을 쏟아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K양은 "왜 나만 노력해!? 난 노력한다고 하는데 왜 저래!?"라며 다시 감정적으로 남자친구를 비난하게 되기 쉽다. 

그러니 남자친구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K양 스스로를 변화시키려고 하지마라. K양은 K양만의 매력이 있는 것이고 다른 매력을 흉내낸다고 그것이 K양의 것이 되는것은 아니니 말이다. 괜한 것에 힘을 빼고 또다시 트러블의 상황으로 돌진하는 실수를 범하지 마라.

남자친구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할 필요 없다. 다만 지난 트러블들을 다시 한번 곰곰히 따져보며 K양이 감정적으로 행동했던 그 과정을 되새기며 문제점과 해결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는 편이 더 낫다. 굳이 K양이 해야할 노력이 있다면 남자친구에게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것 그것 외에는 필요도 없고 노력해서도 안된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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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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