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헤어질 용기를 내야한다.때로는 헤어질 용기를 내야한다.

Posted at 2018. 6. 26. 08:3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분석실

때로는 헤어질 용기를 내야한다.

우여곡절 끝내 동물행동 연구가 오웬과 유전자 복제로 태어난 벨로시 랩터 '블루'는 만났고 이들의 환상 케미로 인해 악의 무리의 못된 계획은 산산조각이 난다. 덕분에 악의 무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된 공룡들은 자유를 찾아 숲속으로 사라지고 오웬일행과 블루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 



오웬은 블루에게 자기가 안전하게 보호해줄 테니 함께 자가고 이야기한다. 그동안 외딴섬에서 시원스쿨이라도 수강했는지 찰떡같이 오웬의 말을 알아듣은 블루는 잠시 머뭇거리다 고개로 망가진 철제 케이지를 가르키곤 슬픔에 가득찬 눈으로 오웬을 바라보다 홀연히 숲속으로 사라진다. 


아마 블루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그래... 나도 오웬오빠랑 함께 있고 싶어... 하지만 오웬오빠랑 함께 있으려면 난 저 철제 케이지에 갇혀야 하잖아... 하지만 난 그럴 수 없을것 같아... 미안해... 그동안 정말 사랑했어..."라고 하지 않았을까? 오웬도 그런 블루의 마음을 알아들었기에 블루를 잡을 수가 없었던 것이고 말이다. 


당신이 만약 지금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다면 혹은 이별의 위기에 있다면 오웬과 블루를 떠올려보자. 많은 사람들은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세상에 어떻게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지?" 라며 놀라워 하다가도 막상 이별의 순간이 닥쳐오면 모든것은 내가 노력만 하면 될 일로 치부해버리고 상대에게 매달리곤 한다. 


"한번 헤어졌으면 그냥 끝내는게 맞다", "잘 안맞는 사람과는 빨리 헤어지는 편이 낫다!" 따위의 말을 하고자 하는건 아니다. 다만 이별의 상황이라면 갑작스런 이별을 마냥 두려워하고 불안해할게 아니라 이 시간을 상대와의 관계를 점검하는 시간으로 여기고 충분히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보고 결정을 해야한다는 거다. 


블루의 입장에선 오웬과 헤어진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선택일거다. 세상에 태어나서 오웬 이외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구경거리로 취급하거나 납치를 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지 않았던가? 그런데 오웬과 헤어지고 혼자되길 선택한다는건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었을 거다. 하지만 블루는 오웬과 함께하며 어쩔 수 없이 겪어야할 일들을 생각하며 불안하지만 자유를 위해 또 오웬을 위해 홀로서기를 선택한거다. 


당신도 마냥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에 상대를 붙잡기 전에 생각해보자. 우리는 왜 이별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는지, 정말 극복이 가능한 건지, 그리고 나와 상대 모두 이 상황을 극복할 에너지와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지를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만약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때로는 헤어질 용기를 내야한다. 당신을 위해서 그리고 상대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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