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시비거는 남자친구 어쩌죠?자꾸만 시비거는 남자친구 어쩌죠?

Posted at 2018.06.18 10:09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자꾸만 시비거는 남자친구 어쩌죠?

이제 막 500일이 넘어가는 커플이네요. 평소 사랑한다는 말도 잘하고 결혼하자 노력한다 하트 뿅뿅하다가도 가끔씩 저에게 이런 저런 지적을 하면서 트집을 잡아요. 그래서 그것에 대해 뭐라 이야길 하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고 논리에도 맞지않는 말을 하면서 대화를 회피해버려요.

한번은 저보러 여자가 왜 요리를 못하냐고 게으름피우지말고 평소에 요리를 좀 해버릇하라고 하는 거예요. 사실 혼자 살아서 해먹으면 남는것도 문제고 회사를 다니니 피곤한것도 있고 무엇보다 본인도 그렇게 요리를 잘해먹는 편도 아니면서 말이죠. 제가 하나 하나 따져물으면 남자친구는 제가 게을러서 그렇다고만 하고 자기는 좀 하는 편이라하고... 그런식으로 쓸데없이 싸울때가 많아요...

저도 대화로 풀고 싶긴한데 진지한 대화를 하려고 하면 회피하고, 무논리로 우기기만 하니까 너무 힘드네요... 이런 남자친구와는 어떻게 대화를 나눠야 하는걸까요?

- C양



C양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솔직히 생각만해도 끔직한 일이다... 가만히 있는데 대뜸 이래라 저래라... 그렇다고 자기라도 완벽하면 몰라... 자기도 별반 차이도 없으면서 시비를 걸고 팩트를 들이대면 억지논리를 펴거나 대화를 회피해버린다니!!!! 아오.... 생각만해도 속이터진다.


다만 차분히 생각을 해보면 C양의 경우가 좀 심해서 그렇지 연애를 하다보면 지나가보면 별일 아닌 일들로 싸우고 또 헤어지곤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나의 신경을 긁는 상대와 어떻게 대화를 나눠야할까?


명심해야하는건 상대가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든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대방의 생각이며 그것을 수용하느냐 마느냐는 내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C양의 경우라면 남자친구가 "게으름 피우지말고 요리 좀 해!"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남자친구의 생각일 뿐이다. 남자친구가 그렇게 말을 했다고 해서 C양이 게으름뱅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남자친구가 C양이 부지런하다고 칭찬해준다고 C양이 부지런한 사람이 되는것이 아닌것처럼 말이다. 


한 스님이 한 부잣집 문간에 서서 염불을 외우며 탁발수행을 했다. 그런데 그 집의 주인은 멀쩡한 몸을 가지고 시주를 바라는 스님의 모습이 못마땅했고 스님에게 모욕적인 말을 내뱉으며 천대했다. 그러자 스님은 온화한 미소를 띄며 부자를 바라봤다. 부자는 어이가 없어서 욕을 먹고도 뭐가 좋아서 웃느냐고 물었고 스님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대가 나에게 값진 선물을 주었는데 내가 그것을 받지 않았다면 그것은 누구의 것인가?" 


상대가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든, 그것이 비난이든, 비꼬는 것이든, 오해이든, 그 무엇이든 나는 그것을 받아들일 것인지 받아들이지 않을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는걸 명심하자. 상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일 뿐이지 객관적인 팩트도, 절대불변의 진리도, 절대자의 평가도 아니니 말이다. 


내가 평양냉면을 좋아는데 상대가 "무슨 고기씻다만 물같은게 뭐가 맛있다고 그래~?"라고 이야기한다면 평양냉면이 왜 맛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먹어봐야 하는지 일장연설을 할것 없이 그냥 "그래? 난 그냥 맛있던데?"라고 말해주면 그만이다. 


그냥 무시해버리자는건 아니다. 상대의 생각은 생각대로 존중해주고 그 비난에 내가 굳이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거다. C양의 경우라면 "오빠는 요리 안귀찮아~? 난 너무 귀찮던데~", "난 요리할 시간에 돈벌어서 요리사가 해준 밥 먹을래~", "난 요리엔 소질 없어~ 오빠가 요리해주면 난 설거지할게~"라고 이야기하면 그만이다. 


상대의 머릿속에서 튀어나오는 생각없는 말 하나 하나 모두 바로잡으려고 할 필요 없다. 상대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구나 하고 나의 생각을 차분히 이야기하면 된다. 자꾸만 상대의 말에 반응을 하고 흥분을 하니 상대는 자신의 힘을 과시할 목적으로 혹은 별생각 없이 계속 수준낮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니 말이다.


또한 상대에게 나를 아프게하는 가시가 있다면 그것을 쳐가며 끌어안으려하지마라. 그건 C양도 남자친구에게도 고통스러운 일이다. 나를 아프게하는 가시가 있다면 그것이 나에게 닿지 않도록 한발짝 뒤로 물러나면 될 일이다. 그러면 상대는 나에게 다가오고 싶으면 그 가시를 부러뜨릴 것이고 그 정도 거리도 충분하다면 더이상 나를 아프게 하지 않을것이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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