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지나친 집착, 헤어져야할까요? 외 1건남자친구의 지나친 집착, 헤어져야할까요? 외 1건

Posted at 2016. 9. 8. 07:0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남자친구의 지나친 집착, 헤어져야할까요? 외 1

우리는 사랑하면 뭐든 다 이겨낼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는 생각보다 한없이 나약한 존재다. 그러니 뭐든 포기하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의 한계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봐야한다. 내가 더이상 할 수 없다면 "그래도... 사랑하는데..."라며 미련때문에 머리를 아파할게 아니라 "아... 내가 지금은 이정도까지 밖에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으로 정리를 하고 관계를 정리하도록 하자. 당장 헤어지는게 어렵다면 친구로 지내는것도 한 방법 아닐까?

 

 

남자친구의 지나친 집착때문에 힘들어요.

저와 남자친구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나이차이가 많이나요. 게다가 저는 자유분방한 성격인데 남자친구는 조용하고 보수적인 성격이라 사사건건 트러블이 나곤하네요. 예를들면 남자친구는 남녀사이에 친구는 없다며 제가 아는 남자지인을 만나는걸 끔찍하게 싫어하고, 저의 옷 스타일도 지적하고, 30분에 한번씩 연락을 하는데 조금만 늦어도 불같이 화를 내면서 저를 의심하네요. 본인은 이전 연애의 트라우마때문이라곤하는데... 결국 만난지 한달 반 만에 헤어지게 되었네요. 문제는 그 사람이 생각난다는 거에요... 서로 정말 많이 좋아했었던건 맞는데... 그사람도 저에게 정이 많이 떨어졌을거고... 정말 서로 잘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금방 헤어지니 더 아쉽고 생각나는것 같아요...
- 맞지 않는 연애를 억지로 하려는 O양

 

일단 O양이 헤어진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결과이고 에측된 결과다. 엄청난 나이차이 그리고 성격차이, 남자친구의 지나친의심 등등 모든 조건이 최악이다. 그러다보니 한달 반이라는 시간만에 이별을 맞이하게 되지 않았나?

 

물론 지금 O양은 뭔가 아련하고, 씁쓸하고 아쉬운 감정이 들고, 또 그 짧은 한달동안 좋았던 몇가지 기억들이 자꾸 생각나겠지만 그건 원래 지지고 볶고 싸우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길수 밖에 없는 후회와 미련일 뿐이다. O양은 "잘맞는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하지만 어떻게 잘맞는다 한달 반 만에 헤어지겠나;;;

 

또한 많은 사람들이 집착을 사랑 혹은 전 연애의 상처와 연결시키지만 집착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성격이고 스타일이지 사랑이나 상처같은게 아니다. 많은 경우 집착을 자신에 대한 사랑이라던가 지난 연애의 상처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보듬어 주려고 하는데 결국 O양처럼 트러블을 겪다 이별을 하거나 거의 대다수 막장의 연애로 치닫곤한다.

 

O양아 가만히 생각해봐라. 남자친구의 집착을 O양이 받아줄수 있을까? 아무리 조건이 최악이라고 하더라도 O양이 받아들일수 있다면 얼마든지 괜찮다. 문제는 O양이 받아줄수 없다는거다. O양이 남자친구의 집착을 한달도 버티지 못한다는건 O양은 남자친구를 받아들일수 없다는 명백한 증거다.

 

그러니 재회에 대한 생각은 접자.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새로운 관계에 대해 제안을 해보자. 왜 그런거 있잖아 '좋은 오빠동생'말이다. 사귀는 관계에선 집착을 하는쪽이 주도권을 잡지만 사귀지 않는 관계에선 집착을 당하는 쪽이 주도권을 잡는다. 사귀는 관계에 집착을 하지말고 한발 물러나 좋은 오빠 동생 사이부터 천천히 다시 시작해보는건 어떨까?

 

 

남자친구와의 연애가 체력적으로 힘이들어요...  

최근 이별의 위기가 왔다가 바로님의 글을 보며 이겨냈어요. 그런데 문제는 사이가 너무 좋아졌다는거에요 ㅠ_ㅠ 저는 체력이 약해서 평소에도 주말에만 데이트를 했었는데 남자친구는 매일보길 원해요. 남자친구는 지금 이직 준비중이라 쉬고 있고 저는 야근이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는 제게 작은 틈만나면 만나자고 하네요. 그게 싫은건 아닌데... 제시간도 없는것같고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고민이네요... 남자친구는 이별의 위기를 겪었기 때문에 더 자주 봐야한다는데... 하.... 남자친구가 바쁘다고 할때 피곤해하는모습이 이해가 안됐었는데... 이젠 제가 그러네요;;;
- 체력이 딸려 연애가 힘든 P양

 

그래... 그 기분 꼭 기억해두자! 남자친구가 바쁘다며 뭔가 소홀할때 심정이 딱 지금의 P양같은거다. 너무 피곤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지만 시간에 여력이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쪽은 언제나 혼자만에 시간을 사랑이 식었다는 것과 연관을 시킨다.

 

이건 어쩔수가 없는거다. 나는 힘이 넘치는데 힘에부치는 상대의 마음을 어떻게 100% 이해할수 있겠나? 이럴땐 상대에게 요즘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말을하며 양해를 구하기보다 차라리 P양이 얼마나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지를 직접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는것이 좋다.

 

예를들면 남자친구가 만나자고 할때마다 기력을 짜내서 활짝 웃어주고 남자친구가 보이면 아빠를 발견한 아이마냥 신이나서 달려가 남자친구를 꼭 껴안아주자. 그리고 옆에 찰싹 붙어서 애교도 부리고 스킨십도 하며 "나는 널 여전히 많이 사랑하고 있어!"를 말이 아닌 몸으로 느끼게 해주는거다. 그리고 카페나 극장 등에 가게되면 기회가 될때마다 잠을 자자. (살짝 모자라보이게 침도 한줄 흘려주면 금상첨화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깨우면 또 활짝웃으며 남자친구의 어깨에 얼굴을 부비다가 또 자는거다.

 

남자친구가 바라는건 P양과 서로 뜨겁게 사랑하고 있다는거 확인하고 싶은거다. P양이 그냥 "오빠, 요즘 나 조금 피곤한데 만나는 횟수좀 줄일까?"라고 말을 하거나 남자친구앞에서 자꾸 피곤한표정을 하면 P양을 걱정하기 보다 서운해하고 또 사랑을 의심하겠지만 P양이 힘을 짜내서 사랑을 표현하다가 지쳐쓰려져 자는걸 본다면 남자친구도 P양의 마음을 이해해줄것이고 무엇보다 피곤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려는 P양의 모습에 감동을 받을 것이다.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5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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