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저를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요 외 1건남자친구가 저를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요 외 1건

Posted at 2016. 7. 31. 07:0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남자친구가 저를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요 외 1

미움받을 용기로 유명한 아들러심리학은 "당신이 상대방을 위해 살아가지 않듯 상대방도 당신을 위해 살아가지 않는다" 라고 말한다. 연애를 하다보면 상대방에게 서운할때가 있는데 많은 경우 "저렇게 행동하는걸 보니 날 사랑하지 않는것 같아!"라며 상대를 탓하고 미워하게 된다. 그럴때마다 스스로에게 이야기하자. "하긴...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여줄 이유는 없지"라고 말이다. 너무 삭막하다고 생각하지말자. "당신 또한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당연히 움직여줄 이유는 없으니 말이다."

 

 

남자친구가 저를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요.

이제 헤어진지 한달쯤 지났네요. 헤어진 이유는 남자친구가 애정표현을 거의 하지 않아서 였습니다. 물론 그뿐만은 아니었죠.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제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약한? 화상을 입었는데 남자친구는 그 얘길 듣고 "그래...? 병원은 다녀왔어?"라며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이때 딱 저는 "얘는 날 좋아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을 했고 이때 이별을 결심했죠. 결국 며칠후 남자친구에게 니가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건 아니지만 너무 미비하고 너를 믿고 기다리기로 했지만 지쳤으며 얼마전에 내가 화상을 당했을때 너의 태도를 보며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껴서 헤어지자고 말을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처음에는 아니라고 항상 신경쓰고 있고 좋아하고 있다고 맞춰가자고 했으나 제가 거절했고 이후 제가 좀 후회가 되고 그래서 연락을 했으나 남자친구는 신뢰가 떨어졌다며 안된다고 말을 했습니다. 내 자신이 성급한 부분도 있었지만 얘도 저를 그렇게 크게 좋아한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며 혼자 지내는 중입니다.
- K양

 

솔직히 나는 K양과 비슷한 케이스의 사연들을 보면 좀 마음이 불편하다. K양은 사연 내내 남자친구가 K양에게 무관심했다는 얘기를 늘어 놓고 있으면서 자신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말이 없다. "아니! 남자친구면 여자친구를 항상 걱정하고 배려하고 애정표현을 해줘야하는거 아냐!? 왜 안해줘!? 날 안좋아하는거야!? 이런 나쁜!"이라는 뉘앙스랄까?

 

좀 독하게 K양에게 말을 해주자면 "K양아 남자친구는 헌신과 애정을 찍어내는 기계가 아니야."라고 말해주고 싶다. 물론 이왕이면 K양이 원하는것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애정과 헌신을 보여준다면 좋겠지만 남자친구의 애정과 헌신이 K양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잘못'으로 취급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그런 식이라면 남자친구가 K양에게 "여자친구면서 어쩜 이렇게 남자친구를 이해해주지 않아!? 넌 날 좋아하지 않는구나! 이 나쁜!"이라고 말해도 할말이 없지 않을까?

 

물론 서운해서 헤어질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서운하게 행동했다고 상대의 마음을 마음대로 판단하고 또 그것을 잘못으로 규정지으며 상대의 탓을 하며 이별을 말하는건 조금은 이기적이지 않을까?

 

특히나 마지막의 "제가 성급하게 이별을 말했지만 얘도 저를 그렇게 크게 좋아한건 아니었으니까요"는 정말이지... "내가 먼저 때리긴 했지만 제가 내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으니..."랑 뭐가 그렇게 다를까?

 

K양은 생각도 못했겠지만... K양이 서운한 부분을 남자친구에게 따지듯이 아니라 고민이라며 말을 했다면 어땠을까? "저번에 나 화상 입었을때 그렇게 말하니까 나 하나도 안좋아하는것 같고 서운했어"라고 했어도 남자친구가 그렇게 말을 했을까? 생각의 방식을 조금만 바꿔보자.

 

 

희미해진 사랑이 다시 회복될 수도 있나요?

다른 커플들처럼 애정의 문제로 제가 헤어지자고 했다가 후회중이네요... 이번주에 남자친구를 한번 만나기로 했는데 어떡해야할까요? 마음을 추스리고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마지막을 장식하는게 맞겠지만 막상 헤어지고 나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희미해진 사랑이 다시 회복 될 수도 있을까요? 이미 그만하자고 얘기를 해버렸는데... 그래도 대화로 잘 풀어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다시 시작하면 우린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 M양

 

이렇게 어려운 질문을 한번에 여러개를 던지다니! 그래도 차분히 함께 고민해보자. 일단 희미해진 사랑이 다시 회복 될 수 있을까? 결론 부터 말하는 만약 M양이 말하는 회복의 기준이 연애 초반의 열열했던 모습이라면 그건 어려울지 모른다. 아무래도 시간에 따라 조금씩 잦아드는건 불가항력이기도 하니 말이다. 그렇다고 이런것을 사랑이 식었다느니, 변했다느니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감정이라는건 언제나 흥분을 했다가 진정되는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사이클이니 말이다.

 

연애가 6개월을 넘어간다면 조금씩 연애에 대한 정의를 바꾸는것도 한 방법이다. 처음 연애를 "설레고 흥분되는것"이라고 생각했다면 6개월이 넘어가면 "따뜻하고 편안한것"으로 생각을 한다면 트러블이 많이 줄어들텐데...

 

또한 이미 헤어지자고 했다가 마지막 만났을때 어떻게 해야할까? 이때 정답은 아무 생각하지말고 예쁜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많은 경우 M양처럼 대화로 설득을 해보려고 하지만 말이 설득이지 많은 경우 매달림으로 이어지게 되고 상대를 더 멀리하게 만들곤 한다.

 

그러니 상대를 설득하려고 하지말고 예쁜모습을 보여주는데에만 집중하자. M양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꼭 이번 만남을 마지막으로 해야할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목표를 조금 낮게 잡자 목표를 "설득해서 재회해야지!"가 아닌 "오늘 예쁜 모습 보여줘서 다음에 또 만나고 싶게 만들자!"로 낮춘다면 훨씬더 긍정적인 반응을 볼수 있을 것이다.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5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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