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저랑 말이 안통한데요... 외 1건남자친구가 저랑 말이 안통한데요... 외 1건

Posted at 2016. 7. 9. 07:0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남자친구가 저랑 말이 안통한데요... 외 1건

타인과 대화를 나누다가 내 맘처럼 대화가 흘러가지 않을때 우리는 자연히 상대방 탓을 하게 된다. "난 말을 하려는데 오빠가 대화를 피해!"라던가 "남친이 잘못한거 아냐!?" 등의 이유들을 대면서 말이다. 억울한 당신의 입장에서는 잘잘못을 가리고 싶겠지만 그보다 중요한건 상대방과 대화를 해야한다는 사실이다. 일단은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대화자체에 포커스를 맞춰보자.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와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이정도면 딱 좋다.

 

 

남자친구가 저랑 말이 안통한데요...

평소 나름 남자친구와 알콩달콩 잘 지내는데... 생각지 못한 곳에서 트러블이 자꾸 발생하네요... 저는 잘 해보고 싶은데.. 뭔가 자꾸 일만 벌이는 느낌이고... 남자친구는 자꾸 저랑 대화가 안통한다고 하고...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 P양

 

P양의 사연을 읽어 보긴 했는데... 참... 이걸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지...? 일단 첫 연애에... 조금 독특한 성격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트러블이 나는것 같긴한데... 이걸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나도 사실 좀 난감하다. P양의 대화법의 문제는 잘타던 흐름을 끊는다는거다. 일단 P양의 대화를 보자.

 

남자친구 : 우리 애기 보고 싶다~ 사진 찍어주라~
P양 : 왜 맨날 나만찍어? 오빠도 찍어주면 줄게
(매번 나만 사진을 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자친구 : 일기에 내얘기 썼어? ㅎㅎㅎ 사진 찍어서 보여주라~
P양 : 오빠도 내 얘기 일기에 쓴거 있어? 없어? 에... 그럼 불공평하잖아
(보여주기 좀 그런것도 있고 나만 보여주는건...)

 

P양이 큰 실수를 한걸까? 물론 아니다. 뭐 대화를 하다보면 흐름이 끊길수도 있고 실수로 분위기를 해칠수도 있다. 문제는 P양은 자기가 분위기를 해치고 맥을 끊고 있다는것을 모르는것은 물론이고 너무 자주 반복하고 있다는거다.

 

하... 이 미묘한 뉘앙스를 뭐라 설명을 해야할지... 남자친구는 P양과 알콩달콩하고 싶어서 이런 저런 얘길 한건데 P양이 갑자기 정색?을 하니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뻘줌해지고 민망해지는거다. 사진얘기만 해도 그렇다. 남자친구는 지금 꼭 확인해야겠으니 사진을 제출하라는뜻이 아니라 "따로 떨어져 있어도 사진이 보고 싶을 만큼 널 좋아해!"라는 뜻인데 대뜸 "왜 오빤 사진안줘?"라는 식으로 받아치면... 남자는 당황할수밖에... "화장도 안해서 부끄럽단말야~ 그렇게 나 보고 싶어~?" 정도로 흘려보내면 딱 좋지 않았을까...?

 

사실... P양의 경우에는 경험부족의 문제이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닐거다. 그럴땐 하나하나 생각하지 말고 남자친구랑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할때에는 텍스트에 집중하지 말고 분위기에 집중하자. "달달한 분위기에서는 달달한 얘기만 한다!" 요렇게만 기억해보면 어떨까?

 

 

다른 여자를 금방 정리하겠다는 남자친구...

3주전부터 주말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다른 약속을 잡고 두번정도 헤어지자고 했던 남자친구... 뭔가 촉이와서 핸드폰을 보았는데 다른 여자와 만나고 있었더라고요... 저랑은 이제 100일이 좀 넘어가는데 다른 여자랑은 1년이 넘었다고... 심지어 그 여자 말고도 만나지는 않았지만 다른여자가 더 있었네요... 남자친구는 그래도 시간이 있다보니 한번에는 안될것 같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네요... 얼마전까지 같이 결혼식도 가고 친한 친구나 형에게도 저를 소개시켜주고 그랬는데... 이 남자는 무슨생각일까요?
- J양

 

J양아... 미안한 말이지만... J양이 보낸 카톡을 보면... J양이 바람핀 여자고 다른 여자가 여자친구인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 그냥 만난 사이에 무슨 날짜를 세고 그래... 다만 둘이서 하는 대화를 보니 서로 잘 맞지 않아 트러블이 있던 중이었고 그 사이에 J양이 낀것 같긴 하다.

 

문제는 그녀 말고도 다른여자가 있었다는건데... 솔직히 말하면 현재의 상황은 이게 아닐까? 여자친구와 사이가 틀어지는 와중에 여러 여자와 연락을 주고 받고 있었던 중에 J양과 조금 더 깊은 관계가 된? 지인에게 소개해준것 쯤이야... 나쁜의미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대단한것도 아니니...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건 현재의 상황을 인정하고 선택을 하는거다. 상황은 깔끔하다. 확실히 J양의 남자친구는 J양이 바라는 안정된 연애를 함께해줄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J양이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헤어질수 없다면야... 뭐 어쩔수 없지... 사람들이 죽을걸 알면서 살아가는것처럼 보이는 결말이라도 끝까지 가볼수 밖에.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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