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잘해주면서 연락은 없는 썸남 외 1건만나면 잘해주면서 연락은 없는 썸남 외 1건

Posted at 2016. 6. 21. 07:0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만나면 잘해주면서 연락은 없는 썸남 외 1건

사람들은 재미있게도 자기 자신은 똑똑 하다고 생각하면서 타인들은 바보라고 생각한다. 이건 나이외의 다른 사람들을 무시한다는 뜻이 아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괜히 들키기 싫어서 안좋아하는 척을 하거나 애써 표현을 절제하면서도 상대방의 행동이 애매하면 "뭐지? 호감이 있는것 같은데... 왜 연락은 없지?"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타인에 대한 호감을 잘 드러내지 않고 애매하게 행동하듯 상대도 그럴뿐인거다. 그럼 어떡하냐고? 나한테 묻지말고 당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당신은 상대가 어떻게 행동하면 당신의 속마음을 좀 더 편하게 드러내놓을 수 있을까?"

만나서는 잘해주면서 연락은 잘 안하네요...

원래부터 알던 사이긴 했는데 그동안은 동료로만 지냈었어요. 그런데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나서 갑자기 가까워졌네요. 그전까지는 존댓말을 썼었는데 갑자기 먼저 날도 놓기도 하고... 뭔가 끼부리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자꾸만 제게 너무 귀엽다면서 머리를 쓰다듬고 같이 영화보자고 하기도 하고 저에게 함께 아는 어떤 남자에게 연락이 오니까 그 사람이상한 사람이라고 그러기도 하고요. 주변에서도 관심이 있어 보인다고 하는데 제가 워낙 둔해서요... 그런데 사적으로 만나자고 얘기도 없으시고.. 사적인 연락도 따로 없으셔서요... 
- K양

 

자! K양아 당장 썸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썸남의 눈에 비친 K양은 어떤 모습일까? 말을 놓았음에도 말을 쉽게 놓지 못하고... 다른 남자에게 연락도 많이 오고, 귀엽다고 머릴 쓰다듬어도 어색하게 웃기만하고... 혹시 K양의 썸남이 내게 상담을 요청한다면 "바로님! 제가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는데 아무래도 제게 관심이 없나봐요. 그리고 제 행동이 부담스러운걸까요?"라고 하지는 않을까?

 

K양은 왜 호감이 있으면서 호감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고 있나? 그리고 왜 "왜... 잘해주면서 연락은 하지 않죠?"라고 궁금해 하면서도 먼저 연락을 해보지는 않는걸까? K양이나 썸남이나 그 이유는 간단하지 않을까? "호감은 있지만 호감을 표현했다가 혹시나 거절당하거나 헛물켜는것이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물론 썸남이 K양을 너무 사랑해서 밤잠을 못이루고 있다거나 하지는 않을거다. 다만 K양이 조심스럽듯 상대방도 충분히 조심스러울수 있다. "왜 썸남은 사적으로 더 다가오지 않는거지?"라고 궁금해하지전에 일단은 썸남의 호감표현에 적당한 맞장구를 쳐주자.

 

"나 주토피아 보고싶은데 시간되면 같이보자!"라고 하면 "아... 네..." 하지말고 "팝콘은 내가살께요! 대신! 주말에 시간 비워두기!"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썸남이 머릴 쓰다듬으면 "머리 쓰다듬었으니까 나도!"하며 썸남의 팔뚝을 콕! 한번 찔러보며 스킨십을 해볼수도 있지 않은가?

 

마냥 "왜 연락이 없지...?"하고 앉아 있지말고 상대방이 용기내서 K양에게 다가올수 있도록 상대방에 행동에 맞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던지자 "가는게 있으면 오는것도 있을것이니 말이다!"

 

 

좋아하는 분에게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일을 하다가 얼마전에 이직을 했어요. 이직을 하기전부터 좋아했던 분이 있었는데 이직한 김에 슬쩍 메일을 보내봤죠. 평소 회사다니면서 멋있다고 생각했었다고 하늘색 셔츠가 참 잘 어울리신다고 뭐 이렇게요. 그랬더니 답장이 왔는데 요즘 하늘색 셔츠를 많이 입는다고 하시더라고요. ㅎㅎㅎ 

이후 이런 저런 연락을 주고 받다가 그분께서 주말에 뭐하냐고 밥사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왔네요. 이후 연락은 가끔 했지만 또 만나자는 말은 없으시더라고요... 근데 얼마전에 회사를 그만두셨다는데 이제는 더이상 연락할 구실도 없는것 같고...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제 마음을 많이 표현했다고 생각했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 P양

 

일단 첫번째 실수는 자꾸만 잘 되지 않을 것만 생각한다는 거다. 이왕이면 회사 다닐때 슬쩍 "오늘 하늘색 셔츠 정말 잘어울리는데요~?"라며 이야기를 건내고 칭찬도 했었어야 하는 것을 괜히 소심한 마음에 이직을 하고나서 연락을 하다니... 이직을 하고 나서 연락을 한것 자체가 잘못이라기 보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보다 자꾸만 뒷걸음질만 치는 P양의 태도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을 표현하는것 자체는 전혀 문제 없다. "오늘 멋있어요!"라고 말을 한다고 어색해질 이유도 없고 "하늘색 셔츠가 잘어울리시네요!"한다고 "저여자 역시나 날 좋아하는군!"할 사람도 없다. 감정이 생기면 바로바로 표현해라. "XX씨! 너무 좋아요! 나랑 사귈래요!?"라고 고백을 하라는게 아니다.

 

상대의 어떤 모습이 좋아보이면 그것에 대해 바로바로 제대로 표현을 하며 상대방의 피드백을 점검하고 호감도를 높여나가라는 말이다.

 

두번째 실수는 대화에 목적이 없다는거다. 상대가 좋고 유혹이라는걸 해보고 싶다면 상대와 이야기를 하며 그 중간중간 '난 당신에게 관심이 있어요!'라는 뉘앙스를 섞어서 이야길 해야하건만 멍...하니 요즘의 가십거리면 주고받다니... 상대가 P양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줬을때 "아! 고맙습니다..."할게 아니라 "아! 감동! 이거때문에 XX씨가 좋아지는건 아무래도... 안되겠죠?" 라며 장난인지 진심인지 애매한 어필을 할수도 있었을 텐데...

 

마지막 세번째 실수는 지나지게 겁이 많다는거다. 아니... 이직한 사람이 전직장 동료에게 뜬금없는 이메일은 다 보내놓고 이제 퇴사했다니까 "아... 이제 구실이 없네..."라고 하는건 또 무슨 경우일까? P양은 이제 구실이 없다고 했지만 사실은 애초에 구실이 없었다!

 

하지만 P양은 뜬금없이 멘트를 잘 던져놓고! 이제와서 못하겠다는건 또 뭔지! 쫄지말고 이정도라면 한번 도전해보자! "이제 백수라 소개팅 안들와요"라고 말을한 상대에게 왜! "소개팅은 왜 해요! 저랑 데이트해주셔야죠!라고 말을 못하는지...!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559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