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핀 남자친구는 절 사랑했었을까요?바람핀 남자친구는 절 사랑했었을까요?

Posted at 2016. 3. 14. 07:11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바람핀 남자친구는 절 사랑했었을까요?

우리가 항상 명심해야하는 것은 당신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순으로 똘똘뭉쳐있다는 것이다. 사랑한다고 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건 분명 옳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만났다고 당신에게 한 말이 다 거짓말은 아닌거다. 다만 그 사람이 그정도였던것이다.

 

 

바람핀 남자친구는 절 사랑했었을까요?

친구들이 남자친구가 저를 너무 사랑하는게 보인다고 할정도로 저희는 정말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쩌다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보았는데 전여자친구와 연락을 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남자친구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울기만 했는데 남자친구는 미안하다며 다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나중에 보니 다시 연락을 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화를 냈고 남자친구는 믿어주지 않아 힘들다며 헤어지자 했다가 제가 매달려서 다시 만났어요. 그러다 얼마있다가 다른 이유로 헤어졌는데... 우연히 sns를 통해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와 다시 사귀고 있는걸 알게되었네요...

저같은건 잊고 둘이 평생 행복할까봐 괴롭고 억울해요. 저는 첫연애였고 거짓말이나 배신 한번 한적없이 사랑했는데... 그 여자가 바람펴서 헤어졌었다면서... 그러면서 그여자를 못놓는건 정말 사랑해서 일까요? 그리고 제게 했던건 정말 다 거짓말일까요? 그럼 왜 저에게 그런 거짓말까지 하며 저에게 확신을 주려고 했을까요...? 저는 괜찮아 질수 있을까요...?
- 바람핀 남자친구로 인해 상처받은 S양

 

먼저 아픈 사랑으로 상처받았을 S양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남자친구가 전여자친구와 연락을 하고 만났다는걸 알게되었으면서도 화조차 내지 못하고 눈물만 흐릴정도로 여린마음의 S양인데 첫연애가 바람이라니... 상처가 매우 깊을텐데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일단 S양의 질문에 답을 해보도록 하자. 남자친구는 전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해서 다시 되돌아간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이상 생각해볼 여지가 없어 보인다. S양 입장에서는 전여자친구는 바람을 피우기까지 했었는데 어떻게 사랑할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S양은 거짓말이나 배신없이 헌신을 했는데 어떻게 S양이 아닌 전여자친구를 선택했나 싶겠지만 쉽게 생각해보자. "S양도 바람핀 남자친구에게 화 한번 내지 못하고 심지어 매달리기까지 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남자친구는 S양을 진심으로 사랑했을까? 왜 전여자친구를 만나면서 S양에게 확신을 주려고 했을까? S양의 남자친구의 행동을 이성적으로 따지자면 앞뒤가 맞지 않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서 말을 했지만 인간은 모순적이다. 전여자친구를 사랑하면서 S양도 사랑할 수 있다.

 

그럴수도 있으니 이해하고 용서하라는 뜻이 아니다. 남자친구는 S양에게 상처를 줬고 분명히 비난받아 마땅하다는데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S양의 남자친구가 S양에게 했던 행동들은 진심이었을 것이라는것이다. 분명 S양의 남자친구는 S양을 사랑했을거다. 다만 그 사랑에 책임감이 빠져있었던거다.

 

마지막으로 S양은 괜찮아질수 있을까? 첫연애부터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괜찮기만 하겠는가? 남자친구를 믿고 또 이해하려 노력했으나 배신을 당했다는 기억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거다. 그래도 S양이 꼭 명심했으면 좋겠는건 마음을 여는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거다.

 

아마 앞으로 "이 남자도 바람을 피울지도 몰라", "믿어봐야 나만 손해야", "항상 의심을 하고 감시를 해야해!" 따위의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그때마다 "이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니잖아", "내가 먼저 믿는다면...", "다른 방법이 있을거야!" 와 같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마음의 문을 항상 열어두려고 노력하자.  

 

마음을 열면 또다시 비슷한 상처를 받을수도 있겠지만 마음을 열지 않으면 그 상처를 치유할수도 없으니 말이다. 연애라는게 참 그렇다. 연애때문에 아프고 힘들지만 또 그 연애때문에 힘이나고 행복해진다. 당장은 아프고 힘들겠지만 그것조차 나중에는 추억이 되고 S양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것이다. 그러니 이제 그만 툭툭 털고 일어나 마음을 열고 다음 연애를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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