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를 만나서 고생하는 30대 여자를 위해연하를 만나서 고생하는 30대 여자를 위해

Posted at 2015. 1. 29. 16:08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연하를 만나서 고생하는 30대 여자를 위해

요즘 연상연하가 유행인가? 요즘따라 유독 3~5살 이상 차이나는 연상연하 커플 상담이 많이 들어온다. 가뜩이나 힘든 재회상담에 연상연하까지 겹쳐버리니 요즘은 비타민 먹듯 타이레놀을 씹어 삼키고 있다. 그래... 그대들의 사랑이 진심이라는건 잘안다... 하지만 현실에서 조금은 아니 많이 벗어나고 있다는건 왜 인정을 하지 않을까...? 사랑하는건 좋다. 하지만 왜 당신의 머리가 아픈지, 그리고 이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생각하고 만나도록 하자.(이쁜 연애를 하는 연상연하는 보지않는걸로!) 

 

연하를 만난다는 자체가 당신이 약해졌다는 증거다.

연하를 만나서 고생하는 30대 여자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제가 예전에는 연하는 거들떠 보지는 않았었는데..." 근데 왜 갑자기 연하를 만났을까? 그녀들은 "갑자기 남자로 보이더라고요..."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당신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연하따위는 거들떠 보지 않아도 멋진 오빠 멋진 동갑들이 대시를 해왔는데 나이를 먹을 수록 대시는 줄어들고 대시가 들어와봐야 당신의 성에 차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애같아 보이던 연하들이 듬직한 남자로 보이기 시작할 수 밖에... 더욱이 동갑과 연상들은 날이 갈수록 연애에 소홀해져가는데 "누나 나 믿어요!"라며 들이대는데 별수 있겠는가? 마음이 흘들릴 수밖에...

 

결혼 적령기는 다가오거나 지나가는데, 누군가 강력하게 당신을 리드해주지 못하니 연하의 근거없는 자신감에도 "어머낫!" 할수 밖에 없는거다. 하지만 조금만 따져보자, 과연 당신보다 3~5살 어린 연하의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인지를, 엄청난 스펙? 든든한 배경? 확고한 비젼?

 

연하를 만나는건 좋다.

하지만 현실을 외면하진 말자.

그 남자가 당신을 행복한 결혼생활로 이끌어줄만한 남자인가?

 

 

능력없는 연하에게 당신은 현실 도피처일 뿐이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연상연하를 위험하게 보는건 서로가 서로를 현실 도피처로 보기 때문이다. 당신은 갈수록 빡세지는 연애와 결혼시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연하의 남자는 갈수록 불안한 미래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둘은 스트레스를 받을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도피하길 바라고 서로가 따뜻한 도피처가 되어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남자는 여자에게 무엇인가를 해줄때, 여자가 나로인해 행복해 할때 자기 효능감을 느끼고 행복함을 느낀다. 헌데 취업이 어려워지고 박봉에 시달리다보니 연애라는것에 자신감이 쪼그라들어가며 연하를 만나는데에 불편함을 느낀다.

 

이러다보니 동갑 혹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를 편하게 느끼게 되고 호감을 느끼지만 하실 이건 현실 도피일 뿐, 진짜 사랑이라고 보기엔 무리수가 있다. 만약 진짜 사랑이었다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결혼 적령기이거나 결혼적령기를 지나가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어찌 헤어지자고 하거나 결혼을 미룰수 있겠는가?

 

물론 모든 연상연하 커플이 그렇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따져봤을때 남자의 현실이 불안정하다면 당신을 향한 사랑을 순도 100% 'love'라고 여기는건 분명 무리가 있다.

 

서로 도피처가 되어주다 보니 일단 처음에는 좋다. 서로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주겠지만, 문제는 현실의 문제다. 당신은 현실적인 결혼 문제를 생각하겠지만 연하남은 막연한 준비타령만 하고 있을 확률이 98.99%다. 그런데... 당신에게 그렇게 시간이 많나?

 

연하를 사귀는건 좋다.

하지만 적어도 1년이내에 결혼을 할수 있는 준비를 마친 연하를 만나라.

넋놓고 연애질 하기엔 당신에겐 시간이 없다.

 

 

넋놓고 연해하지 마라.

30대가 되어서 연상연하 연애를 하고 있는 여자와 상담을 하다보면 말을 주고 받은지 몇분 지나지 않아 내 속이 다 타들어간다. 시계바늘은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데 그녀들은 시계바늘이 돌아가건 2014년이 2015년이 되건 말건 별생각이 없다. 내가 "누나... 우리 시집은 가야지 않겠어?"라고 말을 해도 그녀들의 대답은 이거다.

"나 아직은 결혼 생각 없는데?"

 

물론 남의 인생이고, 자기 인생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사는거지만 내가 지난 4년간 연애상담만 3~4천여건을 했는데 그중에 결혼생각 없다 해놓고 나중에도 후회없이 행복한 삶을 살고있는 여자를 본 역사가 없다. 당신이 지금 연애로 고민을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든 결혼을 해야하는 사람이다.

 

물론 예외는 있다. 내가 지금까지 30대 중반임에도 행복하게 사는 여자를 딱 두명 봤는데 한명은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고 본인은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자신이 번돈 전부를 해외여행하는데 쓰는 여자였고 한명은 주중에는 일을 하고 주말에는 집에서 온종일 그림만 그리는 여자였다. 그 두명을 보고 느꼈다

"돈을 펑펑쓰거나 한가지에 몰입할 자신없으면 어떻게든 결혼은 해야하는 인생이구나..."

 

결혼은 선택이니 어쩌니 하는말에 위로받지 마라.

그건 선택을 할수 있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해야 멋있는 말이다.

정말 결혼이 선택이라면 왜 당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결혼을 했겠는가?

 

연하랑 사랑하는것도 좋고 지지고 볶는것도 좋지만

그전에 제발 하나만 제대로 짚고 넘어가라.

그 X이 당신을 평생 책임질 남자가 확실한가?

아니라면 빨리 도망쳐라!

그 X이 흘러가는 시간을 되돌려주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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