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없는척하는 남자친구, 어떡해?여자친구 없는척하는 남자친구, 어떡해?

Posted at 2014. 11. 21. 07:1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여자친구 없는척하는 남자친구, 어떡해?

J양아 "캥기니까 저러는거 아냐?"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하는것은 "대화의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신뢰"라는 것이다. 물론 남자친구의 행동이 다소 미심쩍은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캥기니까 저러는거 아냐?"라고 여겨버리면 상대방과 대화가 아예 되지도 않을 뿐더러 결국 괴로운건 J양 자신일수밖에 없다.

캥기는거 있어서 그러는거지!?

 

 

모든 대화에는 신뢰가 기본이다.

솔직히 저는 카톡프로필에 여자친구 공개 안하는건 분명히 그 남자가 숨기는게 있어서 그런다고 생각해요. 지난 남자친구도 같이 찍은 사진을 카톡 프로필에 해두라니까 싫다고 하더라고요... 꼭 그것때문에 헤어진건 아니지만... 하여간 이번 남자친구도 비슷해요... 얼마전에 사귀었음에도 SNS에는 마치 여자친구가 없는 것처럼 글을 올리더라고요...

 

카톡프로필에 여자친구를 공개하지 않는건 정말 남자가 다른 생각이 있어서 일까...? 물론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건 J양의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거다.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아직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괜시리 유난떠는것 같아 꺼려졌을 수도 있고, 둘사이에 다소 민감한 관계의 사람이 엮여 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님 그냥 원래부터 연애하는것을 티를 내지 않는 스타일일수도 있는거다.(그냥 원래 그런 스타일인 경우가 대다수다.)

 

J양 입장에서는 다소 이해되지 않을수 있겠지만 이것에 대해 "캥기니까 저러는거 아냐?"라고 생각하는건 그다지 바람직 하지 않은 자세다. 물론 J양의 의심처럼 캥기는게 있어서 애써 감추는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SNS에 여자친구를 공개하지 않는 여러 가설중 하나일뿐 확실한게 아니지 않은가?

 

아무리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도 일단은 상대를 믿자.

대화에 있어서 기본은 의심이 아니라 존중과 신뢰이니 말이다.  

처음부터 의심을 해서는 상대와 대화를 나눌수가 없다.

 

툭하면 "캥기는거 있어서 그러는거 아냐?", "어떻게 그럴수 있어?", "그게 말이돼?" 라며 의심하는 사람과 누가 대화를 하고 싶을까? 물론 무조건 바보처럼 상대를 믿으라는건 아니다. 이해가 안되고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일단 상대의 해명을 존중하고 신뢰하면서 대화를 통해 서로가 오해가 없도록 서로의 생각을 나눠봐야한다.

 

J양의 경우라면 무조건 "SNS에 내 사진을 안올리는건 캥기는게 있어서야!"라며 상대를 의심하기 보다. "나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SNS에 올리는 편인데 왜 남자들은 그런걸 싫어할까?"라는 주제로 남자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남자친구의 생각을 들어보는것이 좋다.

 

 

시간을 가지고 상대가 공감할수 있게 얘기해라.

남자친구가 본인의 일때문에 저와의 데이트가 취소되었는데... SNS에는 '할일이 없어서 운동중'이라고 써놓은거에요. 저는 왜 저와 사귀는걸 공개하지 않는지 남자친구에게 물으니 남자친구는 정식으로 친구들을 보여주고 부모님께 보여드린후 SNS에 공개를 하고 싶다는데 전 솔직히 납득이 안가요... 아직 사귄지 얼마 안됐으니 일단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J양은 남자친구의 행동에 대해 "내 얘기만 쏙 빼놓고 만인에게 열린 남자인것 마냥 행동하는게 싫었어요!"라고 평을 하지만... 글쎄다... 저게 꼭 여자친구 없는 티를 내기 위해, 만인에게 열린 남자인것 마냥 행동하는 걸까...? 보기에 따라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J양의 기준에서라면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랑 데이트 하려고 했는데 파토나서 심심함!"이라고 써야 맞는것이겠지만 아직 연애를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면 뭐.. 이정도는 그냥 웃으며 넘어가 줄 수 있는것 아닐까?

 

만약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 "캥기는거 있어? 캥기는거 없으면 올려줘!"라고 남자친구를 압박하지말고 시간을 가지고 남자친구가 J양의 마음에 공감을 할수 있게 이야기를 해보자. "옛날에 정말 믿었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서 트라우마가 생겼어..."라고 말을 할수도 있고, "오빠가 너무 인기가 많아서 불안해~"라며 상대를 으쓱하게 만들어주면서 부탁을 할수도 있다.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논리가 있는거다.

당신이 어떤 논리를 통해 상대방에게 압박을 한다면

상대방은 기를쓰고 당신의 논리를 반박하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다.

논쟁을 통해 상대방을 움직이려 하지마라.

그대신 상대로 하여금 "나라도 그렇겠다..."라며 당신의 생각에 공감할수 있도록 유도해라!

 

물론 J양이 어떤 방법을 써도 남자친구가 J양과의 사진을 SNS에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역시 남자친구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물론 맞을수도 있지만 여전히 J양의 생각이 틀렸을수도 있다. 사람들은 별것도 아닌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럴땐 끝까지 SNS에 사진을 올려달라고 요구할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다른것을 요구해보자. 예를들면 다음주쯤 남자친구의 지인들을 소개해달라고 할수도 있고, J양이 친구들과 있을때 깜짝 방문을 해달라고 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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