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별을 반복하는 이별녀들을 위한 충고아픈 이별을 반복하는 이별녀들을 위한 충고

Posted at 2014. 8. 18. 07:15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아픈 이별을 반복하는 이별녀들을 위한 충고

언제쯤 이별이 너무 힘들다는 얘기를 그만들을수 있을까? 답변을 하지 못하고 밀린 이별사연만 59통이다... 그녀들은 하나같이 "너무 힘들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짧게라도 대답을 해주세요..."라고 하지만 내몸은 하나고 내게 주어진 시간도 다른사람들과 똑같은 24시간인데... 어떻게 다 대답을 해줄수 있을까... 짧게라도 대답을 해주고 싶지만... 간절한 그녀들에게 짧은 글은 그녀들을 더욱 괴롭게 할것임을 알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별사연은 쌓여만가고있다. 오늘은 그녀들을 위해 4년 동안 재회상담을 해오며 느꼈던점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싶다.

내말 잘들어봐!

 

 

화낸걸 제일 많이 후회하더라.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은 이별녀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잘해주지 말걸!"도 아니고 "자존심좀 지킬걸!"도 아니고 "그런 남자 괜히 만났어!"도 아닌 "오빠 좀 들볶지 말걸..."이다.

 

내가 화내지 말고 표현을 달리해봐라, 대화로 이끌어가라 라고 말할땐 "남자친구가 잘못한건데 왜요!?"라며 목에 핏대를 세우던 S양도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나서는 내게와 "바로님 말대로 오빠를 들볶을게 아니라 대화를 했어야했나봐요...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를 되돌릴수 있을까요...?"라며 눈물젖은 아메리카노를 들이켰다.

 

그대들이 왜 남자친구에게 짜증과 분노를 쏟는지는 잘 알고 있다. 당신의 사랑은 점점 커져가고 있는데 남자친구는 당신의 사랑과 발맞춰가기는 커녕 날이갈수록 바람 빠진 풍선마냥 쪼그라드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서운한 마음이 들것이다. 

 

저 하늘의 별도 등기이전해줄것 같이 굴다가 예전엔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바빴어...", "이해좀 해줘...", "어쩔수 없었어..." 따위의 빈약한 변명들이 등장하는데 어찌 속이 뒤집어지지 않겠는가

 

그래도 화를 내지는 말자.

그간 나의 경험도 그렇고 수많은 이별녀들의 사례가 그랬고 

내가 읽었던 수많은 심리학, 처세술, 화술 책을 보아도

그 어디에서도 짜증을 내고 화를내서 자신이 원하는것을 얻었다는 사례는 보지 못했다.

 

당신이 화를 내는 정당한 이유는 너무도 공감한다.

하지만 난 안타까운거다. 그렇게 정당한 이유를 들어가며 화를내던

수많은 여자들이 나중에 남자친구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울며 매달리는걸 너무 많이 보았으니 말이다.

 

 

죽을것처럼 말해도 대부분 금방 다른 사람 만나더라.

그래도 다행인건 "바로님... 남자친구 없이는 못 살것 같아요...", "너무 아파서 죽을것 같아요...", "저 이러다 큰일낼것 같아요..."하던 이별녀들중 정말로 큰일이 났거나 아직까지 이별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케이스는 없다는거다. 다들 "이사람 없으면 못살것 같다..."고 하다가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쭈뼛거리며 내게 다가와 "바로님 요즘 썸을 타는 남자가 있는데요..."라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하곤 했다.

 

이별을 맞으면 대부분의 지인들은 "곧 잊혀질거야!", "새로운 사람을 만나봐 사람은 사람으로 잊어야지!", "시간이 약이래..." 따위의 조언을 해주겠지만 아마 당시에는 절대 공감이 되지는 않을거다. 그래도 항시 머릿속에는 솔로몬의 반지에 새겨진 이말을 기억해둬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달콤하고 황홀했던 연애기간이 지나고 끔찍한 이별의 고통이 찾아온것처럼

조금만 기다리면 그 고통도 지나가고 또 다시 달콤하고 황홀한 연애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고통을 즐길순 없겠지만 너무 겁먹지는 마라

지금 느끼는 눈앞이 깜깜하고 숨이 턱턱 막히고 명치가 찢어지는듯한 고통은

당신을 죽이는 고통이 아니라 당신이 보다 성숙한 연애를 하기위해 겪어야할 성장통 같은거다.

 

 

새로 시작한 연애도 별반 다르지 않더라.

처음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반성에 반성을 거듭하며 자신의 실수를 후회하던 그녀들은 어느덧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며 새로운 남자친구와 달달한 한때를 보내며 "역시... 전 남친이 나쁜X이었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잠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예전 남자친구와 비슷해지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많은 여자들은 남자친구에게 느끼는 불만이 남자친구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당신이 남자친구에게 느꼈던 불만은 다른 남자를 만나도 똑같이 느낄수 밖에 없다. 연락이 줄어들고, 피곤한 모습을 보이고... 재미있는건 대부분의 이별녀들이 화를 내다가 이별통보를 받았으면서도 또 화를내며 관계를 망가뜨린다는거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니 뭐라 할말은 없다만...

남자친구의 행동에 화를내기 전에 꼭 기억해라.

"다음 남자도 이와 비슷한 행동을 할거다."

다음에도 또 화를 낼것인가?

언제까지 다람쥐 챗바퀴를 도는듯한 연애를 반복할건가?

 

어차피 남자는 거기서 거기다. 그렇다면 당신이 해야하는것은 다른 남자를 찾을때는 찾더라도 남자친구와 자주 일어나는 트러블에 대해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지 강구를 해야한다는 거다. 양보할건 양보를 하고, 도저히 양보할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짜증과 분노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구를 해봐야하지는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