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던 남자친구가 연락하는 이유헤어지자던 남자친구가 연락하는 이유

Posted at 2014. 7. 7. 10:10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헤어지자던 남자친구가 연락하는 이유

울며 붙잡아도 잔뜩? 진지한 얼굴로 "우리는 헤어지는게 나을것 같아..."라던 남자친구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잘지내...?"라며 연락을 해대니... 이건 헤어지자는건지 아니면 다시 한번 만나보자는건지... K양의 머릿속엔 수많은 경우의 수가 그려질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경우의 수, 남자친구의 의중따위는 상관없다는걸 깨닫게 될거다. 진짜 중요한건 남자친구의 마음이 아니라 K양의 마음이니 말이다!

대체... 왜... 연락한거지!?

 

남자는 여자를 위해 헤어지자고 하기도 한다.

문제는 오빠가 잘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 일을 해보고 싶다고 선언한 이후 부터였어요. 저야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으니 당연히 반대했고 오빠와 이 일로 몇 주간 다투다가 일단은 오빠가 하고싶은대로 하기로 했는데... 오빠의 생각처럼 일이 풀리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몇달이 흘러 한달 전쯤 오빠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자기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라며... 저는 바로님이 하지 말라고 하신 울며 매달리기를 했고 결국은 헤어지게 되었어요...

 

여자의 이별통보와 남자의 이별통보의 가장 큰 차이점중 하나는 누구를 위한 이별이냐는 것이다. 전부라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대부분의 여자의 경우 내가 불행하고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나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라면 남자의 경우에는 나때문에 여자친구가 불행해서, 혹은 더이상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줄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인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흔한 이별의 이유중 하나인 여자친구의 닦달만해도. 닦달하는 여자친구가 미워서헤어지자는 남자보다는 "아... 나는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줄수 없구나..."라는 생각에 이별을 말하는 남자가 더 많다. K양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아무리 상대가 반대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한들 사업이 기울었을때 여자였다면 남자친구에게 기대며 걱정을 덜겠지만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짐이 되어서는 안돼...!"라는 생각에 일단 이별통보를 하게되는거다.  

 

남자란 당신이 생각하는것보다 예민한 존재다.

여자가 보기에 "내가 성공해서 잘해줘야지!"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은 일도

남자는 과도하게 오바를 하며 우리가 헤어질수 밖에 없는 일로 만들며 말한다.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

 

 

남자의 심리를 궁금해 하지 마라

일주일동안 매일밤 눈물로 지세우며 마음을 정리해갔는데... 며칠전... 새벽에 오빠에게 연락이 오더라고요. 뭐... 특별한 내용은 아니었고... 잘지냈냐며... 정말 미안하다고... 냉정하게 헤어지자고 말할때는 언제더니... 이제와서 이게 무슨 심리일까요...

 

"대체 남자친구의 속마음은 무엇일까요...?"

내가 듣는 질문중 빈도수로 치자면 세손가락 안에 듣는 질문이다.

언제는 냉정하게 헤어지자더니...

갑자기 잘지내냐고 묻는 이 요상한 남자의 심리는 무엇이냔 말이다!

이런 수수께끼같은 남자의 행동에 속이 타들어가는 여자들에게 나는 말한다.

"질문 자체가 잘못된겁니다. 남자친구의 속마음 따윈 중요하지 않아요.

정말 중요한건 당신의 마음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니가 무슨 법륜스님이냐...?"라는 표정으로 날바라보곤 하는데 정말 한번 생각해봐라. 남자친구의 속마음이 무슨 중요란 말인가! 내가 무엇을 바라는지 또 내 마음이 지금 어떤지가 중요하지!

 

"그래도 남자친구의 마음을 알아야..."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이 역시 질문자체가 틀린거다.

왜냐면 사람의 마음은 누구도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당신과의 재회를 원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갖긴 싫고 남주기도 싫은건지 이걸 알수 있는 사람은 남자친구 뿐이다.

누구도 알수없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알아내려고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느니

차라리 그시간에 당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라

이 순간 확실히 알수 있는건 남자친구의 마음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일테니 말이다.

 

당신이 알수없는 남자친구의 속마음을 궁금해할수록 당신의 머리만 아파질 뿐이다.

남자친구의 속마음에 대해 이곳 저곳에 조언을 구해본다 한들

결국엔 "혹시..."라는 개운하지 못한 생각이 들수밖에 없을테니 말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개운한 해답이 나오지 못할바에는 당신이 가장 원하는 선택을 해라.

남자친구가 어떤 행동으로 당신을 혼란스럽게 하든 중요한건 당신의 마음이니 말이다.

 

 

선을 긋지말고 관계회복에 집중하자.

친구들은 괜히 자기가 갖긴 싫고 남주기도 싫어서 저러는거라고 연락을 딱 끊어야한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로 오빠가 고집이 좀 세서 그렇지... 그럴 사람은 아니거든요... 사실 재회하고 싶은 마음이 저도 없는건 아닌데... 이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친구의 조언은 어디까지나 조언일 뿐이다. 특히나 여자친구들의 조언은... 확실히 남자지인들의 조언에 비해 객관성에서 떨어지니 주의하자... 앞서 말했듯 가장 중요한건 남자친구의 마음도, 친구들의 조언도 아닌 K양 본인의 마음이다.

 

만약 남자친구와 재회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조금 찝찝은 하겠지만 딱잘라 끊는게 정답이다. 하지만 지금 K양의 마음처럼 재회를 원한다면 자연스러운 관계획복에 집중하는것이 답이다.

 

방법이랄것도 없다.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오면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반갑게 맞아줘라, 길고양이처럼 당신의 눈치를 보면 안부인사만 건내던 남자친구도 어느새 "술이나 한잔할까?"라며 만남을 청해올것이다. 문제는 이때 부터인데... 남자친구를 만나 소주한잔을 들이킨 다음 "우리 다시 시작하면 안될까...? 내가 잘할께... 우리 참 좋았었잖아..." 식의 매달림은 안된다.

 

서로가 헤어진 사이라는것을 인정하고 일단은 서로의 감정을 정리할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관계회복에 집중해라. "그러다 이렇게 편한 친구 사이로 남게되면..."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당신이 술김에 구렁이 담넘어가는듯한 스킨십만 하지 않으면 둘사이는 친분은 남되 묘한 긴장감이 맴돌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적당한 성적인 압박(디테일은 영업 비밀인걸로...ㅎ)으로 남자친구의 마음을 흔든다면 K양의 재회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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