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아한다던 남자가 갑자기 시큰둥한 이유?날 좋아한다던 남자가 갑자기 시큰둥한 이유?

Posted at 2014. 6. 11. 07:15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날 좋아한다던 남자가 갑자기 시큰둥한 이유?

J양의 시종일관 남자라는 존재를 묘하게 비꼬는 말투와 "솔직히 저는 외모에 자신있어요."라는 뉘앙스는 남자가 보기에 솔직히 비호감에 가까웠다.(그렇게 외모에 자신이 있고 남자라는 존재가 여자에게 껄떡대는 존재라고 느껴진다면 알아서 잘하면 될것이지...응?) J아, 지금 J양이 연애를 잘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알아야하는건 남자를 홀리는 연애의 기술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고 자신을 낮출줄 아는 겸손함이라는걸 명심하면서 아래의 글을 읽어보자.

내가 언제 좋아했다고 그래~

 

 

쿨함과 네가지 없음을 확실히 구별해라.

저는 23살 모태솔로지만... 저는 제 외모에 자신이 있는 편이에요. 학교에서 많이들 저에게 추근덕대기도 하지만 저는 어장관리를 하거나 가볍게 누굴만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남자들은 크게 3부류 (저를 어려워해서 눈치만 보는 남자들, 추근덕대는 질낮은 사람들, 편하게 다가오는 남자들)로 나뉘는것 같아요. 제가 눈이 높아 에너지가 저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무관심하게 대하는데...

 

자기 소개가 참... 당황스럽다... 나는 모태솔로지만 이쁘고 눈이 높다라... 이왕이면 사진을 첨부해줬다면 객관적으로 평가를 좀 해줬을 텐데... 그런데 J양아 J양은 사연 곳곳에 자기 자신을 매력있고 눈이 높으며 쿨한 여자라는 것을 어필하는데... J양이 얼마나 자신이 묘사한 인물에 가까운지는 모르겠으나... J양의 마인드는 정말이지... 비호감이다.

 

특히나 남자들을 크게 3부류로 나눈다는 부분에서는 빵터졌다... 이왕 나눌거면 5부류로 나누고 "저를 네가지 없게 보는 남자", "저에게 전혀 관심없는 남자"를 추가해야하지 않을까...? 분명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태도는 매력적이다. 하지만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어떤 식으로든 비호감이라는걸 명심했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오빠는 수많은 사람중에서 한명이죠", "오빠는 여자친구 한번도 못사겨본것 같아요", "오빠 카톡 재미없어요", "오빠는 좀 더 에너자이틱할 필요가 있어요!" 류의 주옥같은 멘트들 얼마나 L군에게 비호감으로 들렸을지를 스스로 반성해보자.

 

J양이 그러한 마인드를 가질수 밖에 없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한다. 주변 남자들이 자꾸만 들이대고... 묘한 뉘앙스를 풍기고... 하지만 그게 다 한때라는걸 아는가...? 원래 사람은 가진게 많을 수록 겸손해야하는거다. 20대 초반 버프로 남자들이 좀 좋아해준다고 쿨함을 빙자한 네가지 없는 언행과 행동들을 반복했다간 나중에 분명 후회할 날이 온다는걸 명심하자.

 

 

남자가 리드할수 있도록 유도해라.

두번정도 만났을때 L군이 그러더라고요. 처음봤을때에는 엄청 여성스러워 보였는데 만나보니 그런건 아닌것 같다고... 하긴... 제가 외모나 스타일은 여성스럽지만 워낙 답답한걸 싫어하고 리드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아마도 놀랐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여간 L군의 행동이 답답해서 주문할때 제가 나서고 어딜가자고 제가 먼저 제안을 했어요.

 

어떤 남자가 당신에게 "처음에는 여성스러워 보였는데 만나보니 그런건 아닌것 같네요~"라고 말하면 그때엔 "내가 좀 쿨하지~"하면서 씨익 웃을게 아니라 "내 행동이 좀 지나쳤나보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점검해봐야한다.

 

남자들이 "난~ 좀 털털하고 쿨한 여자가 좋아!"라고 하는말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라. 막상 그런여자가 눈앞에 나타나면 같이 술을 마시고 친하게 지내는건 좋아하겠지만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다. 말로는 이런 저런 여자가 이상형이다~ 하지만 그건다 연애할때에 해당되는 얘기일뿐 결혼하고싶은 여자는 무조건 "현모양처"라는걸 잊지말자.

 

당신이 상대와 그저 결혼과 상관없는 풋사랑을 즐기고 싶다면 당신이 어떤 이미지로 다가가도 매력만 어필하면 상관없겠지만 상대에게 결혼하고 싶은 여자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면 코스프레라도 좋으니 본인이 얼마나 현모양처인지를 어필하는것이 좋다.

 

그렇다고 말한마디 하지 않고 무릎위에 손을 올려놓고 순종적인 목소리로 "오빠가 하는거라면 뭐든 좋아요..."라고 말하라는건 아니다. 일단 남자가 본인을 리드하게 유도를 하고 작은 것에도 크게 만족하는 리액션을 해주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예를들어 데이트를 할때 남자가 답답하게 우물쭈물 거리고 있다면 "그냥 저기 저 가게로가요!"할게 아니라 "음... 저는 왠지 파스타가 끌리는데..."라며 선택만큼은 남자가 하도록 하고 남자가 데려간 가게의 맛이 레토르트 식품만도 못해도 "음~ 제 입맛에 딱 맞는데요!? 맛집을 많이 아시나봐요~"정도의 리액션은 해주자. 맛이 있건없건 무슨 상관인가 데이트의 목적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게 아니라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것이니 말이다.

 

 

당길땐 확실히 당겨라.

어느 순간부터 뭔가 L군의 반응이 시큰둥해짐을 느끼고 뭔가 잘못됐다는걸 느꼈죠. 뭐랄까요... 이제는 너에게 올인은 안하겠다는 느낌? 그래서 그동안 L군이 적극적이었고 저는 좀 소극적이고 튕겼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안되겠다 싶어서 먼저 연락을 했어요. "오빠 내일 영화볼래요?"했더니 L군의 반응이 여전히 시큰둥하더라고요...

 

L군의 반응은 너무도 당연하다... 처음엔 첫인상이 좋아 다가갔으나 과도하게 쿨하고 자신을 배려하지 않는 J양을 언제까지나 받아줄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처음에야 "이렇게 나온다면 이렇게 해서 확!"하는 생각이 있었겠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L군의 입장에서 J양은 감당하기 어려운 그리고 가진 매력보다 까탈스러운 여자일 뿐인거다.

 

J양이 잘 봤다.

L군은 이제 J양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

뒤늦게 J양이 사태파악을 했지만 이미 때는 늦은거다.

밀당이란 상대가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을때

살살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끌려주다가 몇몇 포인트에서 튕기는것이 기본인데

시종일관 튕기고 거만한 모습을 보이는 여자에게 어떤 남자가 언제까지 굽신굽신 거리겠는가?

 

이미 늦었지만 그래도 되돌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확실히 당겨라.

어줍잖게 "오빠 내일 영화볼래요?"할게 아니라.

"오빠... 나 할말 있는데... 내일 소주한잔 사주면 안돼요?" 라며 확실히 굽히고 확실히 당겨라.

그동안 L군이 굽신거렸으니 이제는 J양이 굽신거릴 차례인거다.

일단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만남을 이끌어낸후

다시 L군이 J양에게 호감을 가질때까지 충분히 당김을 지속하자.

뭔가 억울한가? 이래서 뭐든 있을때 잘해야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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