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여자를 위한 충고이별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여자를 위한 충고

Posted at 2014. 5. 11. 07:15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이별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여자를 위한 충고

과도하게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집착하고 안절 부절하지 못하는 이별녀들에게 나는 일단 감정을 조절하고 평상심을 찾을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그녀들은 어이가 없다는듯 말한다.

"저도 그래야 한다는건 알아요... 하지만 안되는걸 어떡해요!"

나도 알지만...

 

 

이뿐인가? 때로는 "바로님은 아직 사랑을 모르시네요... 사랑은 감성적인 활동이에요. 이성적으로 머리를 쓰는것은 옳지 않아요!"라고 훈수를 두기도 한다. 뭐... 그녀들의 말이 무조건 틀리고 내말만 무조건 맞다는건 아니지만 난 그녀들의 그러한 말에 이렇게 대꾸해준다.

"자기 마음하나 자기 뜻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사랑할수 있습니까?"

 

 

이별했다는건 결국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행동했다는 것이다.

남자친구는 당신에게 왜 이별통보를 했을까?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모든 이별녀들을 전수조사를 하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내게 재회관련 상담메일을 보낸 약 3000여명의 사례를 살펴보면 85%이상의 이별녀들은 자신의 감정을 남자친구에게 여과없이 쏟아내다가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았다.

 

"화장실갈 틈도 없을 정도로 바빠!? 왜 연락이 없어!?", "이젠 날 사랑하지 않는거야!?", "오빠는 항상 이래!" 등의 날카로운 말로 남자친구의 부족함을 신랄하게 힐난하니 남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조용히 뒤돌아서는것이다.

 

항상 말하지만 당신이 남자친구에게 불만을 느끼는것은 잘못된게 아니다. 문제는 그 불만을 표현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감정적이라는 것이다. 긍정적인 감정적 표현은 남자를 행복하게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적 표현은 남자를 힘들게 하고 지치게 만든다. ("그러면 항상 남자의 뻘짓을 여자만 다 참으란거야!?"라고 말하지말자. 블로그의 다른글들에 당신의 불만을 이성적으로 표현할수 있는 숱한 다른 방법들을 제시해 놓았다.)

 

그런데 지금 자신의 행동을 보자. 소리지르고, 빌고, 읽기도 불편한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고,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찾아가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결국은 또 감정적인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가?

 

문제는 많은 이별녀들이 이별 후 남자친구에게 매달리는 행동을

사랑의 표현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잘 생각해보자.

지금 당신이 남자친구에게 울며 매달리는것은 결코 남자친구를 위한 행동이 아니다.

남자의 행동이 짜증나면 여과없이 짜증을 냈던것처럼

그저 당장 이별이 아프고 힘드니까 매달릴 뿐인거다.

연애를 할때에도 감정적, 연애가 끝나고서도 감정적,

결국 당신의 연애를 망치는건 당신이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도 알지만 잘 안되는데 어떡해요!"라고 변명하기 전에 생각해보자

당신은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봤는가?

또한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긍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해봤는가?

당신은 아무것도 해본게 없다.

그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억눌린 감정을 폭발시켰을 뿐이다.

 

당신이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당신은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조절할수 있다.

당신은 분노를 느낀다고 무조건 이빨을 드러내는 동물이 아니라

이성적인 판단을 할수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분명 당신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수 있다.

 

(그 방법은 블로그내 다른 글들에 많이 있지만 부족하다 느낀다면 마셜 B. 로젠버그의 '비폭력 대화'와 틱낫한스님의 '화'를 참고해보자.)

 

 

연애는 패턴이다.

물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한다는 것은 노력만 한다고 무조건 다 되는것은 아니다. 분명 그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며 고통스러울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하더라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연애는 패턴이기 때문이다. 지금 매달리는 사람들은 또 다른 연애를 시작해도 또 감정적으로 연애를 한다. 화가나면 남자를 물어뜯고 이별통보를 받으면 또 바짓가랑이를 붙잡는 미숙한 연애를 반복 할수밖에 없다.

 

3년전 내게 재회상담을 신청했던 K양의 그 전형적인 사례일것이다. 3년전 당시 30살이던 K양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K양은 자신의 성격을 단순히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고 표현할뿐 그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

 

그녀는 소개팅을 했든 클럽에서 부비부비를 하다 만났든 마음에만 들었다하면 일단 올인을 하고 남자의 행동이 조금만 거슬려도 불같이 화를 내고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쏟아부었다. 문제는 33살이된 지금까지 0.1g도 변하지 않은 이전 방식 그대로의 감정적이고 미숙한 연애를 하고 있다는거다.

 

나는 항상 상담때마다 강조를 했다.

"K양! 이렇게 매번 똑같은 패턴의 연애에서 이제는 벗어나야죠!"

이렇게 말을 하면 그녀는 언제나 똑같이 말을했다.

"비슷하긴 하지만 이번엔 저번하고는 다르다고요!"

 

그래... 다르긴 달랐다. 지난번의 남자는 김씨였고 이번 남자는 이씨였던게 달랐고, 지난번 남자는 술집에서 조인을 하다 만났고 이번 남자는 소개팅으로 만난게 달랐다. 하지만 단하나만큼은 똑같았다. 초반에는 불타오르고 중반부터 짜증을 내기 시작하다가 후반에는 남자를 잡아먹고 마지막엔 남자에게 제발 돌아와달라고 매달리는것 만큼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하질 않았다.

 

다시말하지만 연애는 패턴이다.

지금 당신이 이별의 상처로 폐인이 된것은 그 남자를 너무 사랑해서가 아니다.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는데 익숙하지 않았기에

남자에게 당신의 불만을 현명하게 표현하지 못했고.

이별 후에도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무너진것일 뿐이다.

 

모든 여자가 당신과 똑같이 이별에 아파하며 폐인이 된다고 생각하지 마라.

내가 만난 숱한 여자와 사례들에 의하면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컨트롤할줄 아는 여자들은

이별통보를 받아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이성적이고 현명하게 처신을하며

자연스럽게 재회를 맞이하거나 새로운 사람과 또다른 행복한 연애를 일궈갔다.

 

당신이라고 못하는게 아니다.

무조건 밀려들어오는 감정에 자기 자신을 휩쓸리게 두지않고

자신을 객관화하고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한다면

당신도 안정적이고 따뜻한 연애패턴에 진입할수 있다.

중요한건 자신이 달라져야겠다는 의지와 감정을 조절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자.

당신이 감정을 조절하는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 스스로를 객관화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말로는 "이러면 안되는걸 알지만..."이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론 그걸 잘 모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행동한다. 이럴땐 자신의 모습을 3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해보자.

 

예를들어 남자친구와 대화중 화가날때에는 무조건 참거나 화를 터뜨리기보다 3자의 시각으로 남자친구에게 화를내는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자. 방금까지 "아니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라며 불같이 화가 나다가도 3자의 시각으로 도끼눈을 뜨며 남자친구를 쏘아붙이려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 신기하게도 다소 분노가 가라앉으며 이성적인 대화를 하게된다.

 

만약 이별의 상처로 폐인이 되었다면 혼자 집에서 "그가 너무 보고싶어... 우리는 정말 사랑이었는데..."하면서 눈물로 배게를 적시지 말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헤어진 남자친구를 향한 영상편지를 만들어보자. 처음엔 우수에 젖은 목소리로 상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고백하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것인지에 대해 줄줄이 늘어 놓다가도 막상 녹화된 자신의 폐인같은 모습을 보게되면 정신이 번쩍 들것이다.

 

감정을 컨트롤 한다는건 파도타기와 같다.

처음엔 서툴고 계속 파도에 휩쓸리며 허우적거리겠지만

당신이 끊임없이 자신을 객관화하고 평상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면

능숙한 서퍼처럼 아무리 거친 파도라 할지라도 결코 당신을 우울의 늪으로 빠뜨리지 못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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